HBD by HiBlendiy

9호선 급행열차 탑승자 준님

Hiblendiy 2024. 12. 15. 20:53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운동 중 웨이트 트레이닝을 본업만큼이나 좋아하고 열중해서 하고 있는 90년생 준이에요. 본업은 커머스 기업에서 효율개선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구요, 부업으로는 구름이라는 고양이 집사 및 남편으로서 롤플레잉을 수행중입니다.

 

 

Q.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정의한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 라이프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효율’로 이야기하고 싶어요. 단적인 예로, 퇴근 후 집에와서 샤워를 하면서도 샤워를 하고 나가서 순서대로 어떤 집안일을 하고 그 후에는 어떤 액션을 해야지와 같은 일련의 계획을 통해 하루를 채워나가는 스타일이에요.

 

효율은 시간적인 것 뿐만아니라, 금전적인 것에도 해당 됩니다. 사실 먹는 것에 큰 의의를 두지않는 성향이여서 단적인 예로 제가 요즘 주말에 가장 즐겨먹는 음식은 ‘피자헛’ us오리진 페퍼로니 피자 l사이즈와 “땅스 부대찌개”인데요, 

  1. 제가 다니고 있는 헬스장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는길에 픽업할 수 있고,
  2. 부대찌개의 경우는 9,900원에 한 팩을 사면 3끼니를 먹을 수 있고, 피자의 경우는 15,000원으로 한판을 주문하면 3끼니를 먹을 수 있거든요,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한끼에 5천원에 해결할 수 있다는 건 놀랍지 않나요?

 

크게 먹는 것에 물리는 스타일도 아니고, 영양학적으로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합리적인 데다가 음식물쓰레기도 남지 않아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말 루틴 메뉴에요

 

 

Q. 하루 일과는 보통 어떻게 보내나요? (주중, 주말)

먼저 주중은, 5:20분에 일어나서 저희집 집사 구름이의 밥을 채워주고 물을 갈아주고는 헬스장으로 출근합니다. 

보통 6:20분쯤 헬스장에 도착하고는 8:30분까지 2시간 운동을 한 후에 9:40분쯤 회사에 출근을 하고는 회사에서 저녁 식사 까지 한 후에 약 저녁 8시쯤 집에 돌아와요.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는 아내와 OTT로 이것저것 티비를 보며 컨텐츠에 대해서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11시 정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 같아요

 

주말에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특별한 약속이 있는날이 아니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는 집에 돌아와서 티비를 보거나, 주중에는 하지못했던 일들을 해요. 예를 들면 대청소라던지요.

 

 

Q. 현재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활동 혹은 분야는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운동’과 ‘영양’에 관련된 카테고리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3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운동과 영양은 ‘선택’보다는 건강하게 살기위한 ‘필수’라고 몸소 느끼고 있어요. 주변에 군살없던 친구들도 점점 뱃살이 늘고, 잔병치례가 많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적어도 저는 미리미리 관리해보겠다라는 다짐을 갖고 위 두가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Q. 관심을 갖고 시간을 쏟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운동은 아내와 함께 수영강습을 시작하려고 수영장에 갔다가, 저를 비롯한 유사한 나이대의 회원님들의 체형을 보고 충격을 받고는, 내 자신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관리를 해보자 하는 차원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거의 병적으로 집착까지 하게되었어요. 

 

‘영양’에 대한 것은 저는 사실 맛있는 음식을 선호하거나, 맛없는 음식을 못먹는 다기보단, 음식은 허기를 해결하면 된다. 라는 마인드여서 영양학적으로나, 맛적으로나 크게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좋아하는 피자를 먹은 다음날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더디고,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은날은 원인모를 피부의 가려움증이 생긴다던지, 클린하지 못한 음식을 섭취하며 몸에 와닿는 부작용이 많이 느껴지기 시작했기 떄문입니다.

 

 

Q. 본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영양’은 사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고, ‘운동’은 지금 제 삶을 크게 바꿔놓았습니다. 근 1년 8개월 간 최소 주 5회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쭉 해오고 있는데,

 첫번째로는 외형적으로 체중이 늘고 근육이 많이 붙어,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회사에서는 주변동료들과 ‘오운완’ 클럽이라는 카톡모임도 만들어서 저 처럼 주 5회씩 운동을 하게끔 주변인들을 푸쉬하고 있어요 ㅎㅎ 한편으로는 너무 가혹한 기준이라고 하는 동료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의 동료분들이 외적으로 달라진 제 모습을 봐 오셨기 때문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며 잘 따라와주고 계십니다.

 

 두번째로는 일상이 굉장히 심플해졌습니다. 운동을 매일 아침 약 2시간씩 하다보니, 기상시간을 지키려면 잠자리에도 일찍들어야하고, 술, 담배는 물론 안하구요. 평일에 저녁약속이 있더라도, 다음날 운동에 지장이 있을수도 있기 때문에 일찍 마치고 귀가하려고 합니다. 입는 옷도 예전에는 청바지도 입고, 슬랙스도 입고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내가 돋보일수 있는 이쁜 옷들을 입었다면, 이젠 편한 옷과, 되도록이면 시원한 재질(겨울에도), 같은 옷의 여러가지 색상들을 구매해서 돌려입어요. 비싼옷 보다는 저렴한 옷을 사서 자주 교체해가며 입게 되었어요.

 

 

Q. 혹시 본인에 삶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인물이나, 브랜드, 혹은 책이나 영화가 있다면? 없다면 좋아하는 인물이나 브랜드 혹은 작품은?

인물 : 저희 회사 부사장님이 제 인생의 태도나 삶의 방식을 많이 바꿔주셨습니다. 엘리트 운동선수로 커리어를 쌓다가 뒤늦게 커머스에 뛰어드신것으로 알고 있는데, 굉장한 워커홀릭이고 효율을 추구하시더라구요.

 

첫번째로 특별한 명품을 즐긴다기보단 본인 몸에 편한 브랜드의 옷을 다른 컬러로 사서 입는 것. 스티브 잡스처럼 하루에도 여러번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입을지에 시간과 노력을 쏟고 싶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두번째로 그러면서도 건강에 노력과 시간을 아끼지 않습니다. 40중반이 되어가는 나이에도 탄탄한 체형과 건강을 유지하기위해, 탄수화물과 정제 밀가루를 거의 섭취하지 않고, 술, 담배도 일절 하지 않고요. 그 외에 카이로프렉틱이나, 여러가지 신체적인 활동와 순환에 관련된 많은 서비스를 아끼지 않고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옆에서 부사장님을 보며 저 두가지를 꼭 본받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실제도 실천하고 있기도 합니다.

 

브랜드 : 룰루레몬을 좋아합니다. 저희 부사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이기도 한데요, 처음에 운동을 시작할때는 헬스장 회원복을 입기는 싫고, 비싼옷을 사자니 돈이 아깝고 해서 저렴한 운동복들만 입어왔습니다. 그러다가 큰 맘먹고 룰루레몬 브랜드 정기세일 기간에 의류를 한번 사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편하고 마음에 들어서 운동복 뿐만 아니라 평상복으로도 입을수 있겠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운동복 / 평상복 가리지 않고 룰루레몬을 색깔별로 가능할때마다 사서 옷장을 꾸미고 있습니다.

 

 

Q. 여러 가지 취미 중에서 가장 중요하거나 즐기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취미를 즐기는 데 쓰시는 시간이나 보람을 느낀 순간, 어려웠던 부분들에 대해서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웨이트 트레이닝이 제가 요즘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가장 열중해서 하는 취미에요. 보통 하루에 2시간 일주일에 최소 5~ 6일은 헬스장에 가니, 일주일에 10~12시간은 취미에 쏟고 있는것 같고, 그 외에도 운동 관련 영상을 보며 자세를 연구한다던지 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일주일에 최소 15시간은 되지 않을까요?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가장 단순하게 외형적으로 제 체형이 달라진 모습을 볼 때입니다. 요즘은 운동 전,후로 사진을 찍고 운동 영상을 기록하고 있기도 한데, 운동 시작전 제 모습과 최근 제 모습을 보면 정말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어 가장 뿌듯해요. 어쩔땐 아내에게 상체를 내보이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기도 해요 ㅎㅎ

 

저는 단순하게 웨이트 트레이닝 뿐만 아니고, 루틴화해서 매일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주변사람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남성의 경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고 정신적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의 경우도 자신감, 자존감 등이 많이 올라가다보니, 특히 주변 남성 동료들에게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하게 권장하고 있습니다. 남성 동료의 생일이 있으면 저는 꼭 운동관련 용품을 선물하곤 해요 ㅎㅎ

 

웨이트 트레이닝의 어려운 점은 꾸준히 하는데 꽤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사실 외적으로 달라진 모습이 단기간내에 보이지도 않고, 매일 같이 근력운동을 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단순 육체노동일수 밖에 없거든요. 특히 초심자가 헬스장에 가면 괜히 기가 죽기도 하고, 붐비는 시간대의 헬스장은 다들 가보셔서 아시겠지만, 기구 쟁탈전이 치열하기도 해서 괜히 몸좋은 사람이 오면 제가 다 쓰지도 않았는데 억지로 기구를 비켜준 경우도 꽤나 있었거든요.

 

그 다음으로는 결혼하고 아내와 저만의 공간을 갖게되며, 저희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LP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2021년 결혼해서 지금 살고있는 집 리모델링을 시작하기도 전에 저는 나중에 아내와 신혼집에 들어가면 꼭 LP장을 만들어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모아놓고, 진열해두어야겠다! 하면서 미국 & 일본 옥션, 아마존, DISCOGS 등을 수시로 들어가며 LP장을 놓을 집, LP를 LP장을 구매하기 전부터 LP를 사모았습니다... 처음에 왕창 사들이고는 이제는 나 자신과의 약속으로 한달에 한 장만 구매를 하자라고 제한을 걸어두고 있어요. 

 

제가 LP를 구매하는 기준은 지금 제가 좋아하는 것은 물론, 10년후에 들어도 좋을법한, 훗날 2세에게 물려주며 들려주어도손색이 없는 음악들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하나 둘 사모으다보니 어느덧 50장 정도는 보유하고 있는것 같아요. LP가 사실 스트리밍처럼 편한것은 아니라 자주 틀어놓지는 못하지만, LP장을 보기만하거나 가끔 틀어볼때면 상당한 만족감을 줍니다.

 

 

Q. 이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데 가장 큰 동기부여는 무엇인가요? 시간 관리나 우선순위 설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무엇인가요?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도 있다면 말씀 부탁드릴께요

가장 큰 동기부여는, 어떻게 하면 내 짧은 인생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도 더 채울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짧은 인생이고, 한국사회의 경우는 특히 적어도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대입을 위해 모든 즐거움과 욕구를 억제하고 고통을 감내해야하는데, 사실 대입이후에도 취업, 결혼 등 여러 관문을 헤쳐나가기 까지 항상 즐거움은 잠시 뒤로 미뤄두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잖아요? 저도 근 8년간 회사생활을 해오고 있긴하지만, 대부분의 회사원들처럼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이 100%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100% 즐겁거나, 즐겁진 않더라도 100% 보람을 느끼려며는 “나의 것”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고, 대략 하루의 1/3을 회사에서 즐겁지 않게 일하기 보다는, 하루 1/2을 일하더라도 내 것을 해야 더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N잡러에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저의 우선순위 설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성입니다. 그것은 사안에 따라 ‘금전’이 될 수도 있고, ‘노력’이 될 수도 있고, ‘시간’이 될 수도 있어요. 

 

여러 일을 병행하면서 저도 많은 어려움과 피로가 있었지만, 저는 그 직업간 경계를 명확하게 나누고, 제 취미활동에 대한 시간도 온전히 챙김을 통해 해결해왔어요. 예를 들어 주중, 회사에서 업무를 할때는 본업에 100% 충실하고, 퇴근이후 및 주말에는 부업만 생각했습니다. 그 외로 아침 6~ 9시까지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할당해두었어요.

 

 

Q. 말씀을 듣고보니 준님은 요즘 흔히 말하는 갓생러이신 것 같은데, 갓생러로서 스스로의 성취를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아내를 비롯한 회사동료들의 평가가 제 스스로의 성취를 평가하는 기준이에요. 회사동료나 아내는 하루 24시간을 놓고봤을때, 제 하루를 100%로 본다면 거의 50% : 50% 으로 나누어 공유하는 집단이다보니, 각 집단에서의 제 평가가 저의 성취 평가의 기준이 되곤 해요.

 

 

Q. 꾸준히 생산적인 삶을 살기 위해 어떤 습관이나 도구를 사용하시나요?

최대한 루틴을 깨지 않으려고 합니다. 같은시간에 일어나, 같은 프로세스로 일상을 시작하고, 사소하게는 헬스장에 가서 항상 쓰는 락커를 쓴다던지, 옷을 입을때도 왼쪽다리를 먼저 넣는다던지요. 마땅히 해야하는 하루의 과업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루틴화 하는 것이 꾸준함과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제 도구입니다. 

 

 

Q. 갓생을 사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이를 극복했던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위와 같은 삶을 살다보면 ‘새로운 것’에 굉장히 인색하게 됩니다. 단적으로 헬스장에가서 평소 쓰지않던 기구를 쓰면 괜히 운동이 안되는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근데 반대로 새로운 기구를 썼을 때 평소 느껴보지 못했던 부위의 근육이 깨어나는 기분을 느끼기도 해요. 어려웠던 점은 위와 같이 ‘새로운 것’을 접해보는 것에 장벽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저와 함께 인생을 살고 있는 ‘제 아내’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어요. 아내는 저와 전혀 반대의 성향을 갖고 있어서, 정말 최소한의 루틴으로 항상 새로운 것들을 하는 사람이거든요. 가끔은 아내의 의식흐름을 따라서 살다보면 온전히 새로운 하루로 채워지고, 제 갓생이 조금 더 풍요로워지고 새로운 것들로 환기될 수 있었어요.



Q. 앞으로 새로운 취미나 도전하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사람들이 흔히 웨이트 트레이닝의 몰입도를 평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3대 숫자를 물어보곤 하는데, 저의 경우는 24년 연말 기준 490인 상태입니다. 먼저 내년 1분기 내에 3대 500를 만드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고, 이후에는 제가 도전해보지 않았던 ‘식단’ 관리도 진행해서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보고 싶어요. 

 

사실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내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에요. 근데 러닝은 그나마 꽤 좋아해서, 보디빌딩 대회를 나가본 이후에는 ‘러닝’을 아내랑 함께 즐기며 ‘뉴욕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Q.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 같다고 예상하시나요?

갓생러 관점에서 부업을 조금 더 키워 부업을 본업만큼 해보고 싶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현재는 제 하루 24시간 중 운동하는 시간은 100% 만족, 회사에 있는 시간은 70%만족, 퇴근 이후의 가정에서의 삶을 100% 만족이라고 평가한다면, 부업이 본업만큼 커지게 된다면 회사에서의 70%만 만족되는 시간도 100%로 채워질 수 있을것 같아요.

 

 

Q. 궁극적으로 현재의 활동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가 억지로 해야하는 것들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고, 제가 본심으로 즐기고 좋아하는 것들에 투자하는 시간을 극대화 하고 싶어요. 인생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그렇다고해서 현재를 즐기는 것 너무 미래를 포기하게 되는것 같아서 싫구요, 제가 저의 하루 중 덜 만족스러운 시간들을 조금씩 더 만족스러운 시간들로 바꿔가며 제 짧은 인생을 더 즐기고 싶어요.

 

 

Q. 많은 질문에 답변을 해주셨는데요. 이제 마무리 질문입니다. 지금의 삶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9호선 급행열차’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현재 본업을 하고 있는 조직에 속한지 거의 3년이 되어가고 있는데, 돌이켜보면 제가 지금 조직에 들어오게 된 시점부터 현재까지, 저는 ‘급행열차’를 탄 기분이에요.

 

 지금 속한 조직이 정말 뛰어나고 명석한 사람들도 많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조직이거든요. 저도 회사를 다니면서 어디서나 인정받았던 터라 지금 조직에 처음 들어올 때도 별로 걱정하지 않았는데, 정말 뛰어난 사람들 사이에서 일하다 보니 오히려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하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그 누구보다 현재 조직에 잘 융화되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었던것 같아요. 그런 관점에서 지난 3년이 굉장히 힘들고 고단했으나, 일단 견뎌내고나니 저랑 같은 선상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보다 몇 걸음은 더 많이 발전해있었어요. 왜 9호선 급행열차도 출퇴근 시간에 ‘지옥철’로 불릴만큼 혼잡하고 탑승하기 어려운데, 한번 타면 더 빨리 저를 목적지에 데려다 주잖아요? 그런 관점에서 지금 제 삶은 ‘9호선 급행열차’인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삶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뭔가 조그마한 불만이나 고민거리가 있다면, 이런 저런걸 바꾸거나 해볼까? 고민하기보다는 먼저 시작이라도 해보세요. 일단 해보면 그 고민 또는 불만의 대상이 맞았다 또는 틀렸다를 판가름 할 수 있게되고, 나아가서는 다른 고민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거든요. 생각은 멈추고 행동해보시죠.

 

 

'HBD by HiBlendi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실적인 이상가 승호님  (4) 202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