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Story

#2-1 될까? (시장조사와 벤치마킹 – 1부)

HIBLENDIY 2024. 12. 15. 11:22

우리의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확인해봐야 할 것이 우리 제품의 시장이었다. 아직 완벽하게 제품을 정의하지는 못하였지만,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시장에 대해서 판단이 필요해 보였고, 그것이 확인이 되어야 앞으로 진도를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 제품의 시장 규모는?

 

우선, 우리 제품은 어떤 시장의 제품인지를 정의가 필요했다. 간편식? 음료? 건강기능식품? CMR 간편 대체식?우리는 우리의 제품을 간편식을 재정의하여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정의하고 있었고, 이를 기준으로 보면, 식사에 가까웠다. 또한 섭취하는 유형으로 보게 되면 마시는 액상형이었다. 우선 제품의 시장에 대한 정의에 앞서 어떠한 분류로 시장이 나뉘는지 그리고 어떻게 시장의 규모를 파악해야 하는지 조사를 시작했다.

시장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 여러 검색을 거쳐 방문한 곳은 식품산업통계정보 사이트(https://www.atfis.or.kr/home/index.do)

다양한 시장 및 산업 동향 등을 확인할 수 있었고, HMR에 대한 시장의 규모나 정의는 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CMR시장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고 있지 않았다.

해외의 경우 시장 규모를 정의한 자료들도 있었고 CAGR 등을 15 – 20%  정도로 정의한 곳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시장에 대하여 내부적으로 아래와 같이 정의 내린 후 해당 정보를 업데이트를 하였다.

TAM(Total Available Market)을 외식시작 전체로.
SAM(Serviceable Available Market)
을 패스트푸드를 포함한 간편식과 음료 시장으로
SOM(Serviceable Obtain Market)는 SAM
 5%로 정의하였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누구이고 어떤 부분을 벤치마킹 할 수 있을까?

 

그다음 확인해야 할 것이 우리의 경쟁상대. 우리와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서비스하는 곳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우리의 제품의 유형을 확정하고,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유사 제품군에 조사는 필수적이었다.

아직까지 우리는 우리의 제품을 서비스하기 위한 방법을 구체화하지 못하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서비스를 할지, 온라인으로 먼저 시작할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같이 한다면 동일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지 등이 모두 정해지지 않았고, 우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하나둘씩 보기 시작했다.
 

우선 오프라인 브랜드에 대해서 먼저 접근하였다. 쉽게 오프라인에서 접할 수 있는 브랜드는 인지도가 가장 높은 스무디킹, 잠바주스 두 가지였고, 그 두 곳을 먼저 방문해 보기로 하였다.

스무디킹은 예전에 지점이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매장수가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보였고 단독 매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부분 샵앤샵 개념으로 이마트 내에 입점이 되어 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지점은 롯데 어드벤처 점이었는데 실제로 매장 내 테이블이 많지 않았고, 테이크아웃을 위주에 유동인구에 비해서 찾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보였다. 왜 매장이 줄어들고 있을까?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의 인식변화 같아 보였다. 스무디킹은 식사 대용, 건강함, 신선함으로 포지셔닝했었는데, 실제로 영양밸런스가 건강함과는 거리가 멀었고, 신선한 재료로 바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퓌레, 주스, 파우더류에 시럽을 섞어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가격대도 5-8천 원 정도로 생과일주스 전문점에 비해 가격에서도 신선함에서도 경쟁력이 없다.
(
결국, 25 10월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합니다)

 

잠바주스는 스무디류와 함께, 에너지볼을 함께 판매한다. 우리가 방문한 매장은 코엑스점인데, 우선 가격대는 스무디킹에 비해서 1-2천 원 정도 더 높고, 리얼 과일 스무디 전문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는데 과일을 인테리어에 그대로 활용해 신선함을 어필하고 있었다. 매장 내 테이블이 많았는데도 만석, 코엑스의 유동인구가 많아서일 수도 있지만, 오픈업을 통해 확인해 보면 대부분의 매장의 매출이 잘 나오는 것으로 보였다.

오픈키친 형태로 되어 있어서 주문을 하고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았는데, 과일은 모형이었고 착즙기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스무디는 돈시몬 착즙주스와 파우더류를 섞어서 만들어주었다. 아사이볼의 경우 아사이볼 파우더 믹스한 아사이 위에 과일류가 토핑으로 얹어졌는데 맛은 괜찮았으나 영양밸런스에서 아쉬움이 보였다. 그리고 9천 원에 가까운 가격에서 식사대용으로 에너지볼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신선함에서는 스무디킹보다 나아 보였지만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에서 볼 때 잠바주스도 만족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었다.

 

 

두 곳을 방문 후, 세계 1위 아사이 브랜드 오크베리가 팝업스토어가 현대백화점에 열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판교 현대백화점을 방문했다. 30분에서 1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미리 확인하고 백화점이 오픈하는 시간에 방문했다. 아사이볼과 스무디, 우선 가격이 12.5-18천 원인 것을 보고 얼마나 맛있으면 이 가격에 판매를 하지 싶었다. 주문은 볼/스무디 선택 후 사이즈 선택, 토핑을 선택하는 순으로 본인의 취향대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제법 예쁘게 토핑을 담아주었다. 하지만, 맛은 당도가 너무 높고 토핑이 섞이면서 그렇게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주변사람들을 관찰해 봐도 가격 때문인지, 아니면 단것의 양이 많아서 인지인당 1개를 온전히 다 먹는 사람을 찾기는 어려웠고 보통은 두 명이서 한 개를 시켜서 먹는 모양새였다. 결국 우리의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인기가 그렇게 오래가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조앤더주스는 덴마크에서 시작한 건강한 주스 브랜드인데, 스무디킹과 잠바주스, 오크베리와는 조금 다른 차별점을 가진 조앤더주스는 매장 수가 많지 않고 주로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있어 우리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방문했다. 조앤더주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주문과 동시에 바로 갈아준다는 점, 설탕이나 시럽을 사용하지 않고, 물을 넣지 않는다는 점이다. 착즙 사과 주스를 베이스로 원물을 그대로 갈아서 음료가 나왔다. 음료는 앞의 세 브랜드의 제품보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지만, 맛이 괜찮았고, 실제 착즙주스가 몸에 좋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원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설탕이나 시럽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건강한 음료라는 느낌을 주는 점이 장점으로 보였다. 다만 주문 후 제품이 나오는 데까지 사람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조금 걸리는 점은 조금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였다.

 

 

스무디킹과 잠바주스, 오크베리, 그리고 조앤더주스를 벤치마킹하고 우리는 우리의 제품이 고객이 재료를 직접 선택, 원물을 그대로 사용, 설탕 등 당과 물의 무첨가를 통해서 고객에게 건강과 재미를 제공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다만, 우리의 경우 식사이기 때문에 영양의 밸런스 특히 단백질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지, 열량과 용량을 어느 정도로 가져가는 게 고객에게 가장 좋을지가 숙제로 남았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벤치마킹을 이어갔다.


다양한 커피 매장 및 음료 매장, 베이커리, 샐러드 및 포케, 스무스 등 다양한 형태의 오프매장을 방문하고 장단점을 보고 우리 제품에 녹일만한 포인트를 찾아내는 가운데 해외로 나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현재 경쟁업체들에 대한 벤치마킹도 이어나갔다.

2024 7월 일본의 F&P Smoothie Café 따듯한 스무디(http://ficoandpomum.com/) 매장을  W님이 방문하였다.
2024
 9월 대만의 행복당, 천수당, 천인명차 등을 비롯한 다양한 버블티 매장을 P님이 방문하였다.
2024
 10월 그리스의 다양한 카페를 J님이 방문하였다.

 

해외의 벤치마킹은 별도의 글에서 다시한번 다룰 예정입니다. :)

 

Written by P